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카카오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1% 정도를 매입했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2조원 중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강조한 조원태 회장 체제 이후 대한항공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는 점이 카카오가 지분 매입에 나선 배경으로 해석된다.

카카오 측은 “대한항공과의 이후 한진그룹과 전사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일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며 의결권 행사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카카오가 조 회장과의 사전 교감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카카오가 조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수행할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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