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 환경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율 공시한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 모습. 삼성전자가 실적 악화를 미리 공시한 것은 처음이다. 2019.03.2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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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미국 IT전문지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삼성이 인도에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생산에 5억 달러(약 58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보도를 통해 삼성이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지역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기 위해 이달 초 현지 규제기관에 총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7월 인도 노이다에 7억달러(약 8000억 원)를 투자해 스마트폰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 휴대폰 단일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이어 이듬해에는 삼성 스마트폰 부품 계열사의 인도 내 법인도 설립됐다.

삼성SDI는 지난해 2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에 각각 인도 현지 법인을 세웠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지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에 나서기 위해 법인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언론에 "인도 진출을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 착공 일정, 진행상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간 6800만 대인 노이다 공장의 생산능력을 올해 안에 연간 1억2000만 대 가량으로 늘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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