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한 남보원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한 남보원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원로 희극인 남보원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한국코미디협회 관계자는 21일 “남보원이 금일 오후 3시40분께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남보원의 사망 원인은 폐렴이었다. 그는 1년 넘게 감기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올해 초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폐렴으로 악화돼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남보원은 실향민의 아픔을 묘사한 콩트와 사물의 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성대모사로 큰 인기를 얻었다. 후배 고 백남봉(1939~2010)과 함께 한 ‘투맨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대한민국 코미디를 이끌어 온 공로에 힘입어 남보원은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례식은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남한산성에 가족묘로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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