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22일 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 "선거법 이후 합당이 이기는 전략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후보 단일화와 선거 연대가 당연히 옵션(선택지)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주시에서 육군 25사단 신교대대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은 당과 당이 합치는 것, 합당만이 이기는 총선 전략이냐는 점이다.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 정의당 대안신당, 지금의 바른미래당 등 4+1 협의체에 들어간 사람들이 어디서도 하나로  (당을) 만든다는 말이 안 나온다. 보수 쪽에서도 유리하고 말고를 떠나 선거법 이후 합당이 이기는 전략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당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이왕 대화에 임한 만큼 양당 협의를 진지하게, 깊이 있게 할 생각"이라며 "그 대화를 오래 끌 이유가 없다고 본다. 빠른 시일 내 결론이 나면 각 당에서 이렇게 공유하면서 통합에 대해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교안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선 "1대1 양당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고 난 다음에 만나야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건 정말 진심을 갖고 무엇을 하느냐"라며 "사진찍고 쇼하기보다 1대1 협의를 통한 결과를 갖고 황 대표와 제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각 당 구성원들에 설명하는 게 순서"라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합류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원 지사와는 보수 재건에 대해 여러 대화를 나눠왔고 새보수당 식구들이 원 지사와는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역사가 있다"며 "그 분의 의지를 잘 이해하는 편이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원 지사가 그런 의지를 갖고 한 말씀 아닌가 한다"고 했다.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추진에 대해선 "함께할 수 있단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위원장은 "탄핵의 강을 건너잔 것은 역사를 인정하고 미래로 나아갈 세력이 뭉치지 않으면 뭉쳐도 안에서 분열의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라며 "우리공화당은 반대 목소리를 계속 냈다. 1대1 양당 협의체가 그래서 필요하다. 우리공화당만 하더라도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의 진짜 마음이 뭔지, 그걸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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