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뫼북춤·천왕메기, 2020년 한해의 만복과 안녕 기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서구청(구청장 류한국)은 날뫼북춤보존회(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와 천왕메기보존회(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에서 설 연휴를 보내고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대구시청, 서구청, 원고개시장 등을 돌며 고유의 민속놀이인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신밟기 행사는 한 해의 시작인 정초에 땅을 다스리는 신에게 인사드리고 악귀와 잡신을 물리쳐, 한해의 평안과 가정의 다복을 비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이다.

날뫼북춤 보존회의 정초 지신밟기 행사는 28일 오전 10시 시청 앞에서 20여 분간 진행 한 후 시의회, 서구청(11시), 서부경찰서, 청소년수련관, 서구문화회관 등을 순회할 예정이고, 둘째 날인 29일은 오전 10시부터 날뫼북춤보존회, 천왕메기보존회와 함께 연합해 올 한해 구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만사형통의 염원을 담아 원고개시장(비산농악 및 날뫼북춤 발원지), 신평리 일대 등 서구 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행사를 펼친다.

행사는 연행과정인 한마당놀이(마당굿), 축원덕담으로 진행되는데, 이러한 지신밟기 행사는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일깨워준다. 거리퍼레이드 중 희망하는 상점 및 가정에도 지신밟기를 해 줄 예정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대구의 대표적 무형문화재인 날뫼북춤과 천왕메기를 통해 신명나는 가락으로 올 한해 주민들의 오랜 소망과 행복이 꼭 성취되기를 기원하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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