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곳 '생명사랑 실천가게' 지정 후 현판 및 번개탄 보관함 보급
- “자살예방은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관심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번개탄 보관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중이다
번개탄 보관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중이다

[일요서울ㅣ함평 조광태 기자] 전남 함평군보건소(소장 정명희)는 22일 지역 번개탄판매업소 12곳을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지정하고 이를 알리는 현판 부착과 함께 번개탄보관함을 무료 보급했다.

보건소는 번개탄(일산화탄소 중독)을 이용한 자살시도가 매년 증가추세(2007년 1%→2014년 17.5%)로 접어들면서 올 1월부터 번개탄 판매행태 개선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1월 현재 총 12곳의 지역 번개탄판매업소가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지정됐으며 복수의 업체에서도 문의전화가 꾸준히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지정된 번개탄판매업소는 이번에 설치된 무료보관함을 이용해 반드시 비(非)진열방식으로 번개탄을 판매해야 한다.

또 번개탄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사용목적을 물은 후 번개탄의 위험성과 정신건강 상담정보를 담은 구매자용 안내문도 함께 배부해야 한다.

이 밖에도 번개탄보관함에 생명사랑 문구를 스티커 형식으로 부착하게 되며 자살예방상담전화번호(☎1393)가 적힌 안내문 등도 상시 비치된다.

보건소관계자는 “자살은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관심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관련된 일인 만큼 생명사랑 실천가게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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