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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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량 급감 현상이 심상치 않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814건으로 작년 11월 1만1376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정부의 규제가 집중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11월 421건에서 12월 195건으로, 송파구는 801건에서 287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던 강남3구에서는 최근 수억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인 만큰 당분간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금 부담이 커진 매도자들이 처분 시점을 고민하고 있고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며 기다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강도 규제에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거래가 주춤해진 모습"이라며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시장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설 이후 매도시점을 고민하는 다주택자들이 늘어나는 반면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자는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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