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중국 본토에서 발병· 창궐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작 특별 제재조치 없이 한국으로 입국이 가능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원인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전인 23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게시했다. 해당 청원은 2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23만 5113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청원 사유에 대해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한 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합니다"라며 "이미 우리나라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습니까?! 선제적 조치가 필요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에서는 이미 26일 오전 기준으로 1975명이 확진받았고, 사망자는 56명에 이르는데다 2684명이 의심환자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26일 기준으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중국 국적의 여성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인 입국에 대한 우려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에서 창궐하고 있는 우한 폐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 대상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의 변경 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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