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사공정규 바른미래당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사진)은 지난 23일 “철저한 ‘의료안보’로, 중국 ‘우한 폐렴’ 관련 대책에 만전을 다해 주시기를”이라는 제하의 시당위원장 브리핑을 발표했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이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후베이성에서 총 444명,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의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늘어 547명이다. 발표된 사망자 수는 전날까지만 해도 6명이었지만 하루 만에 거의 3배로 증가했다.

확진자 수 역시 24시간 만에 200명 넘게 폭증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긴급대책에 나서서 우환 폐렴 확산 차단과 확진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우한 폐렴’ 감염이 중국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인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을 넘어 미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속도가 심상치가 않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이하 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이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춘제(1월 25일) 연휴를 맞이하여 중국인들의 이동이 많은데다가, “우환 폐렴이 사람들 사이에 전염된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중국 보건 전문가의 말이다.

중국 당국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긴급대책에 나서서 우환 폐렴 확산 차단과 확진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지만 감염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2일,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총력 대응을 지시해 우환 폐렴은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되고, 그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는 등 중국 정부가 사실상 우한 폐렴과의 전쟁에 나섰는바, 중국 당국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 가깝고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우리나라에서도 비상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아직 국내인 확진자는 없다.

그러나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우한시 거주 35세 중국인 여성이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을 보여 확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니 이 여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해 방역 당국에서는 능동 감시를 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설 연휴기간에 이동하는 여행객들이다.

설 연휴 기간 중 103만9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돼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고,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춘제를 맞아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들 공항과 항만에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폐렴 차단에 총력을 펴고 있는 중이다.

방역 당국이 시도별 방역대책반을 운영해 설 연휴기간 중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것이지만 국민이 꼭 중국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로 여행 온 중국인이나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여행객이 있는 만큼 우한 폐렴 예방에 철저를 기하는 등 의료안보에 충실해야한다.

대구광역시 당국도 철저한 ‘의료안보’로, 중국 ‘우한 폐렴’ 관련 예방 대책에 만전을 다해 주시고, 대구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한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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