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증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항공기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증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항공기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북한이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보도를 연이틀 내면서 감염 예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 필명 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보건사업을 발전시켜 인구의 평균 수명과 전염병 예방률을 비롯한 보건지표들을 세계 선진수준에 올려 세우며, 보다 위생문화적인 생활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했다.

매체는 "국경, 항만, 비행장 위생검역사업을 강화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발병 지역 여행을 금지하며, 외국 출장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를 책임적으로 해 의진자들을 제때 격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침, 재채기할 때 꼭 수건이나 손으로 입과 코를 막아야 하고, 나갈 때는 마스크를 이용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손 씻기를 자주 해야 한다"며 "사무실과 방 안 공기갈이(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식료품 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몸단련을 잘해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며 "고기는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하며, 야생동물이나 가금류와 될수록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매체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에서 23일 기준 25명이 사망하고 감염자가 830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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