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안나 [AP/뉴시스]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안나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42)가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각) ‘코비 브라이언트가 캘리포니아에서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탑승한 전용 헬리콥터가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부근에서 추락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둘째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와 함께 헬기에 탑승했고,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6년 LA레이커스 선수로 NBA에 데뷔, 2016년까지 NBA 파이널 우승 5회, 올스타 선정 18회 등을 기록한 레전드 선수다. 통산 3만3643점을 올렸으며, 2006년 1월23일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홀로 8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농구계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내가 느끼는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친동생 같던 브라이언트를 사랑했다. 자주 이야기를 나눴고, 그와의 대화가 무척 그리울 것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NBA 레전드 샤킬 오닐은 SNS를 통해 “나의 조카인 지지(브라이언트의 딸)와 브라이언트를 잃는 비극으로 인한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슬퍼하며 “브라이언트는 운동 선수 그 이상이었다. 가족 같은 사람이었다. 나는 그의 아이를 나의 아이처럼 안을 수 있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매직 존슨 역시 “나의 친구이자 전설, 남편, 아버지, 아들, 형제, 오스카 수상자이자 LA 레이커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떠났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히며 “전 세계의 농구 팬들이 브라이언트를 그리워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는 특히 더 그럴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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