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3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약 2조1000억 원(약 18억5000달러) 규모의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동쪽 260㎞ 지점에 위치한 하위야 가스전지대에 하루 15억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주입시설과 하루 20억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재생산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공사) 전과정을 수행하게 되며, 2023년 완공계획이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의향서를 접수하고 초기업무 계약을 체결해 수행해 온 바 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와 알제리를 합쳐 이달 해외에서만 4조 원을 수주해, 지난 2018년 연간 매출액의 3분의 2가 넘는 일감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에도 1조9000억 원 규모의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축적된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연초부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양질의 수주와 수익성 중심의 철저한 사업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 사업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