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청각장애인을 위해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전후 검사비, 수술비, 재활비 등에 1인당 최대 1858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 청각장애인이다. 신규 이식수술 지원대상자는 의료기관이 수술 적격자로 진단한 자로, 1965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이다. 또 재활치료 지원대상자는 2017년 1월1일 이후 최근 3년간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은 자이다. 시는 심사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지원비용으로 수술비의 경우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전후 검사비용을 포함 1인당 최대 700만원을 지원한다. 재활치료비는 1인당 최대 3년간 250만원에서 450만원까지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는 대상자는 다음달 7일까지 구비서류를 갖추어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은 수술 이후에도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해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지적돼왔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소모품 구입비용으로 최대 3년 동안 1인당 매년 최대 36만원까지 지원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을 경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장애인이 경제적 부담으로 수술을 받지 못해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가슴 아픈 현실은 없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및 재활치료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저소득 청각장애인이 청력을 회복하고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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