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왁자지껄골목 조성 후
은평 왁자지껄골목 조성 후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서울, 꽃으로 피나'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직접 일상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2020년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은 2014년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주민제안을 통해 5인 이상의 공동체에 녹화재료 또는 보조금을 지원해 시민들이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은 ▲꽃, 나무, 비료 등 녹화재료 지원에 총 400개소에 최대 200만원 이내 ▲보조금 지원에 총 50개소에 재료비, 사업진행비 등 개소당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 등을 지급한다. 

총 지원예산은 약 13억 원이다. 다만 5년 이내 재개발계획이 있는 지역, 건축 인·허가 관련 법정 의무 조경지, 하자보식 기간 내에 있는 지역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동체 구성인원을 기존 10인에서 5인으로 조정했다. 보조금 지원의 경우 자부담의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춰 누구나 쉽게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는 사업비가 효율적으로 집행이 가능하도록 서울시 보조금관리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하고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선정은 제출된 서류를 중심으로 1차 자치구 현장방문을 실시한다. 이후 2차 '서울시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1차 현장방문을 통한 자치구 의견과 서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관성, 지속성, 공공성, 공동체성 등 선정기준에 따라 심사, 선정할 방침이다.

접수는 다음달 2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 양식(사업제안서, 사업계획서, 참여공동체 소개서, 각 1부씩)을 내려 받은 후 작성해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또는 푸른도시과)에 서면, 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올해 본격적으로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시즌2을 추진해 일상생활 속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직접 서울시내 곳곳의 생활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하여 이웃과 함께 기쁨과 소통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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