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오는 21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자유한국당 권세호 수성을 예비후보가 "달성군 가창면을 수성구에 편입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달성군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8일 권세호 예비후보에 대해 "공약을 철회하고 달성군민에게 사과하라"고 직격했다.

하지만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인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은 28일 "최근 논의 중인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에 대해 환영하며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식 예비후보는 "본인이 대구경찰청장 시절 가창에 형사사건이 생기면 가까운 수성경찰서를 놔두고 멀리 떨어진 달성경찰서에서 출동해 주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미흡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움직임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창면이 수성구에 편입되면 수성을 지역에도 큰 배후지가 생겨 각종 기관 시설들을 유치할 수있을 것"이라며" 현재 수성 갑 지역은 대구스타디움, 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 법원/검찰청 등 대구의 주요 시설들을 유치해 발전하고 있는 반면 수성을 지역은 이런 시설을 수용할 마땅한 유휴지가 없어 유치하고자 해도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성을 지역의 발전이 기대된다"면서 "가창면에 유치 가능한 시설은 넓은 면적이 소요되는 대학병원, 아울렛 매장 등이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출신 행정전문가의 면모를 발휘해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고 피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두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의 공약을 두고 각자 지역구 셈법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