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전 세계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 5위에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이외 기업 중에서는 1위이며 아시아 국가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영국 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0년 세계 브랜드 가치 순위 500’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945억 달러(약 111조 원)로 평가돼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업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는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5세대(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점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삼성전자가 올해도 이 같은 트렌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폴더블폰 등을 출시하며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보기술(IT) 아마존은 브랜드 가치 2207억 달러(약 259조 원)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기업 가운데 2000억 달러대 브랜드 가치를 유일하게 인정받았다. 2위는 1597억 달러(약 187조 원)를 기록한 구글이 차지했고 3위는 1405억 달러(약 165조 원)의 애플, 4위는 1170억 달러(약 137조 원)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안에는 미국 기업이 6개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은 중국공상은행(6위·807억 달러), 핑안보험(9위·690억 달러), 화웨이(10위·650억 달러)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500위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 중에서는 SK가 78위로 215억 달러를 기록해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브랜드 가치가 높게 기록됐으며, 현대자동차는 201억 달러(82위)로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100위권 밖으로는 LG(102위), 한국전력(265위), CJ(359위), 신한금융(445위)이 선정됐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