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과 조보아 [일요서울 DB]
박해진과 조보아 [일요서울 DB]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서로 의지하며 촬영했어요.”

KBS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의 남녀 주연 배우 박해진과 조보아가 끈끈한 ‘힐링 케미’를 과시했다. 29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다.

이번 작품은 촬영의 많은 부분이 ‘숲’에서 이뤄졌다.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 로맨스’를 보여주려면 두 주연 배우의 호흡이 중요했던 상황. 조보아와의 호흡에 대해 박해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조보아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살갑고, 촬영 내내 편하게 해줬다. 서로 의지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보아 역시 박해진에 대해 “얼음 왕자 같은데, 툭 건드리며 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다. 재미있기도 하다”고 칭찬한 뒤 “둘의 캐릭터가 잘 맞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촬영에 만족감을 드러낸 박해진은 출연 여부 결정에 고민이 컸음을 고백했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촬영지가 강원도라는 걸 감독님에게 들었을 때는 하면 안 되나 싶었다. 매일 강원도를 갈 생각하니 촬영은 언제 하나 싶었다.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당시 속내를 밝혔다.

그럼에도 ‘포레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오종록 감독 때문이었다. 박해진은 “감독님의 전작을 재미있게 봤다. 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피아노’였다”며 “또 처음에는 우려 깊게 다가온 ‘숲’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와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소방청에서 여러 지원을 해줘서 촬영을 잘 했다. 제작진 역시 슬기롭게 촬영을 정리해줘서 우려와 다르게 촬영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된 촬영임이 분명했지만 조보아는 촬영지인 ‘숲’에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조보아는 “작품 선택에서는 ‘숲’이라는 소재가 와 닿지 않았는데 촬영하면서 와 닿았다. 이동 거리만 2만km가 될 정도로 예쁜 곳을 찾아다녔다”며 “촬영하러 온 건지 힐링을 하러 온 건지 모를 정도로 힐링하며 촬영했다. 우리가 느낀 걸 시청자도 같이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박해진은 ‘포레스트’에 대해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싱그러운 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추운 겨울이지만 이른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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