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중인 29일 오후 경북 포항 남구 한 마스크 유통업체에서 직원이 국내 및 중국 우한에 납품할 마스크 수량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중인 29일 오후 경북 포항 남구 한 마스크 유통업체에서 직원이 국내 및 중국 우한에 납품할 마스크 수량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중국 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우한 폐렴으로 국내에서 여섯 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우리 정부가 중국에 500만 달러(59억 275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30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집계한 중국 본토의 우한 폐렴 사망자는 170명, 확진자는 8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우리나라도 6번째 환자가 발병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날 외교부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 지역에 마스크 20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및 방호복과 보호경 각 10만개 등에 달하는 의료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중 일부는 중국 우한 내 우리 교민을 싣고 나르는 전세기에 실어 전달하기로 했다. 게다가 우리 정부는 중국 우한에 인접한 충칭시 등에도 30만 달러(3억5600만원) 상당의 지원품을 우선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2020년 1월31일 새벽 2시 50분 기준 네이버 뉴스스탠드 캡처.
2020년 1월31일 새벽 2시 50분 기준 네이버 뉴스스탠드 캡처.

 

2020년 1월31일 새벽 3시 10분 기준 네이버 뉴스스탠드 캡처.
2020년 1월31일 새벽 3시 10분 기준 네이버 뉴스스탠드 캡처.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해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외교당국은 중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확립해주길 바란다"며 "어려움에 처한 중국 정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세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 중 1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세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 중 1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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