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성희 후보(71)가 당선됐다.

농협중앙회은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대의원 292명이 참여해 선거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에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농협회장 선거에서는 입후보한 10명의 최종 소견발표가 이어진 후, 1차 투표를 개시했다.
 
1차 투표에서는 기호 1번인 이성희 후보가 82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고, 69표를 기록한 기호 7번 유남영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이 넘지 않으면서, 선거 규정에 따라 1차투표 1위인 이성희 후보와 2위 유남영 후보 간의 결선투표를 시작했다.
 
2차 결선투표 실시 결과 이성희 후보가 177표를 얻어 유남영 후보(116표)를 따돌리고, 신임 농협중앙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주요공약으로 조합장 전체 총회(포럼) 1년 1회 이상 정례화, 지역본부의 대표(농정) 기능 조합장이 수행, 중앙회장 직선제 전환, 감사위원장 선출방법 변경 추진, 조합장 중심으로 지주 및 계열사 지배구조 개혁, 조합장 보수 이사회 의결 및 퇴직연금제 도입, 40세 미만 청년농업인 육성, 여성조합원 지원 확대, 월급제와 퇴직금, 수당 등 농업인 소득안정제도 도입, 조합설립인가 기준 완화, 공동사육장 참여농가에 조합원 자격인정 추진, 위탁양축농가 조합원 가입 활성화 추진, 농협, 축협, 원협, 인삼협 별로 1가지 숙원사업 해결, 조합상호지원자금 시도별, 품목별, 축종별 연합회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지원체계 개편, 경제지주 사업방식을 품목별, 축종별 연합회 중심으로 재편 등을 내걸었다.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230만여 명, 자산 약 400조 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 명에 이르는 농협의 수장이다. 임기 4년 단임제로 선출되는 농협중앙회장은 정관상으로는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 등을 갖고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또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선거 직후 당선자는 선거관리위원해를 방문해 당선증을 교부받으며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총 293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1차 투표결과 기호순 득표수는 기호1번 이성희 후보 82표, 기호2번 강호동 후보 56표, 기호3번 천호진 후보 0표, 기호4번 임명택 후보 0표, 기호5번 문병완 후보 12표, 기호6번 김병국 후보 2표, 기호7번 유남영 후보 69표, 기호8번 여원구 후보 4표, 기호9번 이주선 후보 21표, 기호10번 최덕규 후보 47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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