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유승민 카드’ 쥐고 있으면 ‘우파 돌아선다’”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서는 지난 1월29일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서는 지난 1월29일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공화당, 연이은 인재영입 발표···모두 자발적으로 들어와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서는 지난 1월29일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 의원은 일명 ‘사탄파(사기탄핵파)’와는 보수 통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일 광폭행보를 보이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해선 “손은 검찰개혁을 가리키고, 눈은 야망에 가 있다”며 또 다른 목적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조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 자유한국당과는 통합할 생각 없나.

▲ 유승민과는 안 한다. 김무성도 마찬가지다. 유승민‧김무성이 그대로 잔류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통합하느냐. 우리공화당의 정체성이 무너진다. (자유한국당과는) 연대로 가면 된다. 분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인적쇄신 없이 자기들 가두리로, 자기들끼리 살아남겠다고 하면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없다. 미래로 가려면 탄핵 문제를 묻고 가선 안 된다.

김무성은 약간 정신에 문제가 있다. ‘내가 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가라고 했냐’고 말하고, 유승민은 ‘이제는 풀어주셔야 한다’고 말한다. 탄핵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 거기에 주동했던 사람들은 이제 정계를 떠나야 한다. 우리가 다 정리하라는 소리는 아니지 않느냐. 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한번 보라. 탄핵의 문제는 거짓이고 불의다.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 최고의 아킬레스는 ‘불법 탄핵’이다. 거짓 탄핵. 우리는 이 정권이 정통성이 없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나는 문재인을 대통령이라고 얘기 안 하는 것이다.

-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통합 참여, 그리고 종로를 둘러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에 대해 분석한다면.

▲ 종로는 두 개의 함정이 같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함정은 ‘이낙연 죽이기’다. 이낙연이라는 호남 후보를 문빠들이 빼내는 거다. 그다음이 황교안에 대한 함정이다. 황이 개혁도 안 되고, 인적 쇄신도 안 되니까 사방에서 황을 둘러싸고 쪼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악수 중에 악수인 ‘유승민 카드’를 든 것이다. 1차 유승민과 통합할 때 200만 (보수) 유튜브가 돌아섰다. 가로세로연구소, 정규재TV, 황태순, 황장수 등이다. 2차 유승민 카드를 드니까 300만이 돌아섰다. 친구라는 고성국까지 돌아섰다. 이게 우파의 민심이다. 유승민에 대해 반대 정도가 아니라 분노를 하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은 용기가 필요하다. 종로 나가면 백전백승이다. 조건이 있다. 좌파 독재 정권이 단단하게 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자유한국당을 이끌었던 사람들을 다 쳐내야 한다. 홍준표는 공천 안 주면 무소속으로 나갈 것이고, 유승민은 안 들어오면 된다. 김무성은 정계 은퇴해야 한다. 불출마가 아니고 정계은퇴다. 김무성은 내년 4월 되면 또 보궐선거에 들어와 있을 것이다. 김병준도 좌파에 저항 한 번 안 하고 1년을 그냥 보냈다. 이 사람들을 다 내보내야 한다. 저항이 있으면 자기 수족을 다 잘라라. C‧K‧Y 등 소위 말하면 친박에서 배박(배신한 친박)으로 넘어갔으나 친황 쪽으로 돌아서 있는 자기 팔을 쳐내라. 그게 희생이다. 그러면 종로에서 무조건 이긴다.

- 지속적으로 인재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 인재영입 6호(1월31일 발표)는 이성우 청년이다. 외고 나와서, 과기대 최우수 성적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3년을 하다가 과를 바꾸면서 한양대 4년 장학생이 됐다. 30대 초반 이런 청년들이 들어오지 않느냐. 우리가 인재영입을 할 때 다른 당하고 다른 것은 모두 스스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영입 1호가 한민호 국장이다. 문재인 정부 파면 1호 공무원이다. 문체부 국장이었다. 원전 폐기 반대, 반일 안 된다고 싸우다가 파면됐다. 이분이 우리 1호 영입으로 들어왔다. ‘자유한국당에 가면 공천 줄 텐데 왜 이곳에 왔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자유한국당은 안 간다고 하더라. 자유한국당은 판을 보지 못하고 있다. 기존의 사람들만 보고 있다.

우리 인재영입 2호는 3‧6‧9살 엄마(최혜림)다. 포스코ICT 책임연구원이었다. 엄청 높은 연봉을 받는 신의 직장인데 왔다. 우리와 같이 다니면서 연설도 하고 활동하다가 갑자기 회사를 퇴사한다더라. 본격적으로 우리공화당으로 와서 일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내가 말렸다. 퇴사하지 말고 회사 다니면서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그랬더니 대구에 가서 아버지에게 말한 뒤, 바로 회사를 그만두고 오더라. 이분은 비례대표 안 나간다. 지역구에 나간다. 이분이 뭘 원하는지 아느냐. (일명) 사탄파 지역을 보내달라고 하더라. 사기탄핵파 지역. 강남구갑 이종구(의원).

3호는 서성건 변호사다. 탄핵의 내용을 가장 많이 아는 분이다. 탄핵 변호사 처음 네 분 중에 한 분이다. 탄핵에 대한 6만 페이지를 거의 머릿속에 다 가지고 있다.

4호는 경제학자(김문연)다. 그것도 현직. 우리가 얼마나 용기 있는 줄 아느냐. 지금 울산시가 말이 많지 않으냐. 이분이 울산시 산하의 울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다. 울산시에서 이분을 어떻게 자를까 여러 가지 궁리를 한다더라.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울산시가 정치적인 개입한 것 아니냐. 정치적인 이야기는 다양하게 할 수 있고, 이분이 정치적인 성향을 정할 수 있는데 한 번 잘라봐라. 선임연구위원이 우리당에 들어와서 우리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분은 쌍용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대우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그다음에 울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을 하고 있다. 강석훈 전 경제수석, 안종범 전 수석과 같이 근무하기도 했다.

그다음 5호가 감사원에서 27년 근무한 공무원(홍순범)이다. 감사원에서 퇴직할 때 되면 다른 직장에 가 있지 않느냐. 아직 2년 정도 더 할 수 있는데 그만두고 우리 당에 왔다. MB 때 청와대 행정관도 했던 인물이다. 이분들 모두 지역에 나간다. 비례하려고 들어온 사람들이 아니다. 내가 볼 때는 2호가 강남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벌써 사무실을 얻어 뛰고 있다. 또 이제 우리공화당의 핵폭풍이 젊은 사람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을 보면 60대 이상 지지보다 50대와 20대 지지가 더 높다. 이게 이들의 바람이다. 지금 보라. 인재영입 발표할 30명이 줄 서 있다. 순서대로 발표하는 것이다. 저분들이 왜 자발적으로 들어왔는지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만 모른다.

-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해 평가한다면.

▲ 추미애는 생각이 다른 곳에 있다. 손은 동쪽을 가리키는데 눈은 서쪽으로 보고 있다. 추미애는 노빠가 아니다. 문빠도 아니다. 추미애가 62세다. 당대표까지 하고, 아직 정치를 더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데 자기 지역구를 버리고 장관을 한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또 다른 목적이 있다. 문재인 정권의 호남 필패론을 알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후보는 호남 후보가 나오면 무조건 진다는 것을 아는 거다. 김경수, 조국 등 1‧2순위가 다 무너졌다.

경남에서는 경남 필승론이 있었다. 그게 노무현, 문재인이다. 근데 이제 경남 후보가 없다. 사람이 없어서 키울 수도 없다. 이제 경남보다는 TK 후보를 세워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경남은 반반치기하고 TK가 40%만 하면 필승이라고 보는 것이다. 현재 TK에 민주당 지지가 25% 정도 나온다. 15%를 올릴 수 있는 TK 사람이 필요한데 가장 적합한 사람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소위 말하는 ‘추미애의 야망’이다. 추미애의 손은 검찰개혁을 가리키는데, 눈은 야망에 가 있다.

왜 판사 출신이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평가받는 추미애가 무모하게 저런 식으로 갈까. 문빠나 노빠가 아니라는 것이다. 순서로 따지면 추미애가 한 5순위가 되는데, 다 무너져서 추미애를 들고 쓸 수밖에 없었다. 추미애는 오버하면서 공정과 정의가 기본 되지 않은 검찰개혁을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 어찌 보면 직권남용으로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상황인데 무리하게 가는 것은 노빠하고, 문빠에게 잘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조국보다도 훨씬 더 당신들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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