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강남메트로주식회사(가칭)를 선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 1월 28일부터 1월 31일까지 4일에 걸쳐 16개 분야(계획, 건축, 수요, 회계, 운영 등)에 대해 총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고점수를 받은 강남메트로 주식회사(주간사 GS건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차순위 협상대상자로는 하나에코메트로주식회사(주간사 하나금융투자) 선정했다.

앞서 2018년 11월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로부터 민자적격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및 기재부의 관련 심의와 서울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2019년 7월 사업자 모집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했다. 이후 2019년 11월 5개의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삼성역~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도시철도사업으로 총 연장 14.7㎞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되는 사업이다.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서울 동남권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는 빠른 시일 내에 협상단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실시계획승인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서울대학교 정일호 교수는 "사업제안 내용의 구체성, 실현가능성, 정부 재정부담요청의 적정성은 물론 이용시민의 접근성과 운영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제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위례신사선 도시철도사업이 완료되면 서울동남권 교통망 구축과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돼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이라며 "위례신사선 사업의 추진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착공시기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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