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전 김포시장, 31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
경남 양산 출마 결단 내린 김두관 의원에 ‘경의’

유영록 전 김포시장, 31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

[일요서울|김포 강동기 기자] 유영록(더불어민주당 김포 갑 예비후보) 전 김포시장은 “일부 언론에서 김포 갑 선거구 전략 공천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언론 보도를 접하고 민주당 중앙당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진위를 파악해본 결과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유영록 전 시장은 이어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시 전략 공천이 원칙이지만 김포는 현역 불출마가 아니라 현역 이동 지역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 김포는 경선으로 가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들은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1일 오전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기자회견문 낭독이 끝난 뒤 이뤄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가 태어나고 자라온 김포를 위한 정치를 시작으로, 두 번의 경기도의원과 민선 5, 6기 김포시장을 역임하며 김포 시민 여러분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김포시장 재임 시절 많은 민원을 접하며 한분 한분의 고충을 행정력으로 해결해 드릴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법령의 한계에 부딪혀 좌절한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며 이번 출마를 결정하게 된 동기를 내비쳤다.

이어 유 전 시장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법을 제, 개정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 또한, 김포 발전을 위해 국가의 정책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꾸고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전 시장은 또 “어제(30일) 바로 이곳에서 김두관 국회의원께서 선당후사의 대승적 차원에서 지난 6년간 시민과 함께 닦아온 이곳 김포를 아쉽게 떠나시면서 좋은 말씀을 주셨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김포시 갑 선거구가 전략 공천으로 채워진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많은 시민과 당원들의 강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저를 비롯해 두 분의 후보가 있고, 전략공천 보다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현재 당의 입장이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전 시장은 이어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현명하고도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리라고 믿는다. 김포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적임자를 민주적인 방법인 경선 과정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한다면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아울러 경남 양산 을 선거구 출마라는 어려운 선택 앞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신 김두관 국회의원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유 전 시장은 마지막으로 “민생중심의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성공과 대한민국 2020의 확실한 변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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