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8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8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141회 방송에서 바른미래당의 운명에 대한 토론이 오갔다. 지난달 30일 촬영된 방송에는 박종진 앵커 외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조대원 전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 유재일 정치평론가가 출연했다.

박종진 앵커는 패널들에게 바른미래당의 운명을 물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한 이후 이른바 안철수계로 불리는 인사들이 줄지어 탈당하고 있다.

먼저 이준석 위원장은 “안철수계가 나가면 호남계가 남아 손학규 대표를 거의 보쌈해 가지고 대안신당이랑 합치자고 할 거다. 그리고 손학규 대표는 사실 골치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앵커는 “손학규 대표가 끝까지 대표 자리를 놓지 않는다. 끝까지 지키는 모습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유재일 평론가는 “보통 정치에서 얘기할 때. ‘가치가 같아야 한다’라고 얘기하지만 사실 선거 앞두고 두 개의 계산을 하고 있다. 돈 계산하고 표 계산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의 경우 대안신당하고 움직이면서 우리가 교섭단체를 어떻게 만들어서 돈을 70억을 받을까, 선거 앞두고 돈 계산 표 계산 많이 하고 있지 않겠나. 그런데 그 분석을 (언론 등에서) 잘 안 한다”라며 “손학규 대표하고 박지원 전 대표하고 지금 선거 자금, 국고보조금 이 계산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선거지원금 당에서 안 나온다. 100억 200억을 들고 있더라도 당에서 선거지원금 주는 돈은 기껏해야 몇 백만 원이다”라며 “손학규 대표가 그런 걸 보고 버티나 했는데 이번에 ‘바른미래당에서 젊은 후보가 나가면 1억씩 주겠다’ 이런 말을 했다. 그게 가능하구나. 이번에 새로운 걸 많이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에 누구든 나가면 1억을 주겠다. (이 말은) 굉장히 부도덕한 일이 된다. 남이 지원해 줘서 선거를 나간다? 선거 나갈 때 내 돈이라고 생각하면 아깝게 생각하는 게 있는데 남의 돈이라고 생각하고 나가면 이렇게 좋은 일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패널들은 공천과 관련해 고정 패널인 조대원 전 당협위원장의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박 앵커는 “조대원의 공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고 이 위원장도 “파란불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 올곧게 정치해 왔으니까 이런 준로또가 터진 거다”라고 “김세연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이 돼서 공천) 왜곡이 일어날 일이 줄어들었다”라고 분석했다.

유 평론가도 “조대원 전 당협위원장이 15년 만에 첫 출마 한 거 아니냐. 이렇게 기다리면 나와야 한다”라며 공천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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