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변인이 지난 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법무부 장관에 조국,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뉴시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한 언론인 출신 4명의 인사가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고 전 대변인과 더불어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등 언론인 출신 인사들의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

고 전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에서 수학하고 지난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언론인 생활에 발을 디뎠다. 2017년 13년간 재직한 KBS를 나와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뒤에는 청와대에 들어가 부대변인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3월 김의겸 전 대변인이 ‘흑석동 부동산 매입’ 논란에 휩싸여 자진 사퇴하면서 대변인으로 일하게 됐다. 이후 지난달 15일 총선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고 전 대변인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촛불혁명의)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하겠다”며 광진구를 종점으로 둔 721번 버스를 거론, 일각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 지역구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고 풀이하기도 했다.

아울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회의원 겸직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경기 고양,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지역구인 동작을 등에 출마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는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거쳐 지난 2003년 MBC에 입사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맡았다.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는 충남 금산에서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6년 KBS에 입사했다. 이후 2011년 JTBC로 둥지를 옮겨 현재 아나운서 팀장을 담당하고 있다.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는 부산대학교를 졸업한 뒤 1960년 국제신문에 입사했다. 이후 경제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 편집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10월 사장에 올랐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