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라며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내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았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라고 술회했다.

이어 “이제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라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불출마를 표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그동안 나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님께’라는 글을 올려 “출마 선언을 했지만 민주당이 예비후보로 받아들여주지 않아 45일째 군산 바닥을 표류하고 있다”며 “당이 나에게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언론 특히 조중동과 종편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짐작한다”라고 토로했다.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고향인 전북 군산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앞서 논란이 됐던 ‘흑석동 부동산 투기’ 문제가 민주당 예비후보 적격심사에서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 문제와 관련, 민주당 검증위는 그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계속 심사’ 판단을 내렸다. 김 전 대변인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못해 선거 활동도 펼칠 수 없었다.

김 전 대변인은 해당 논란으로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이날까지 전북 군산에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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