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바이러스 잠복기 14일간 1대1 모니터링으로 밀착 감시

[일요서울|파주 강동기 기자] 파주시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파주시민 9명의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2월 2일 기준 국내 15번째(수원시 거주·국군수도병원 입원)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15번째 확진 환자의 친인척 4명(파주시 거주)은 설 명절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10·11번째 확진환자(서울대병원 입원)가 다녀간 일산 백석동 메종드아이디헤어 벨라시타점을 방문했던 파주시 거주자 4명 중 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4번째(평택시 거주·분당서울대병원 입원) 확진환자와 비행기에서 접촉한 파주시 거주자(독신)는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중국 광동성 방문 후 호흡기 증상이 있는 파주시 거주자 1명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났다. 파주시는 밀접접촉자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1대1 모니터링으로 밀착 감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주시는 2월 3일부터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를 초기에 선별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파주시보건소의 예방접종실과 물리치료실 및 일부 건강증진사업 등은 잠정 중단된다. 이는 기존업무 인력을 선별진료소 업무에 투입해 현장에서 즉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파주시보건소는 일부 사업 중단에 따라 운정보건지소, 문산보건지소 및 인근 민간 의료병원을 이용하도록 민원안내 등을 통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파주시는 관내 전통시장과 쇼핑몰, 관광지, 종교시설, 철도역 및 승강장, 놀이터 및 공원, 학교 및 학원 등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방역작업을 시행하고 예방물품 보급 및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는 영어, 중국어로 기재된 홍보물을 비치하고 리플릿을 배부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앞으로도 파주시는 비상상황에 철저하고 치밀하게 대응하고 필요한 정보는 신속히 시민여러분께 제공할 것”이라며 “시민여러분께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따르며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특이사항 발생 시에는 파주시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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