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한 무명작가가 너무 큰 상 받아”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으로 권여선(42)씨의 단편 ‘사랑을 믿다’가 선정됐다.

이상문학상을 주최하는 문학사상사는 “남녀 간 사랑의 감정을 독특하게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1996년 장편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던 권씨는 단편집 ‘처녀치마’, ‘분홍리본의 시절’을 출간했다. 지난해엔 오영수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권씨는 “문학적 성과가 일천한 무명작가가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 이상문학상은 제1회 김승옥씨를 시작으로 이청준, 오정희, 박완서, 최인호, 최일남, 이문열, 임철우, 김원일, 양귀자, 윤후명, 윤대녕, 은희경, 신경숙, 김훈 등 국내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상을 받았다.

해마다 수상작들을 모아 펴내는 ‘이상문학상 수상집’은 ‘베스트셀러’ 보증수표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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