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피해와 관련, “우리 중소기업도 글로벌 아웃소싱을 하고 있어 어떤 제품을 만들어도 부품 하나가 없으면 완제품을 못 만든다”며 그 후폭풍을 우려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안 좋은 경제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본다"며 올해 최저임금 동결이나 경제성장률 이내의 인상폭도 제안했다.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우한 폐렴 사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한중간 교역 규모 등에 비춰볼 때 올해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더 안 좋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소기업 주요정책과제 발표 직후 "(중소기업들도) 중국 각지의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공장이 있다"면서 "중국 공장들이 춘절이라 가동을 안 했는데, 가동을 더 연장하는 등 여러 계획대로 안되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과) 교역량이 25%로 어느 나라보다 굉장히 심각한 부분이 있다. 중국은 사스 때는 경제 규모가 세계 경제의 4%(였지만), 지금은 18%로 비중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 최저 임금 동결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안 좋은 경제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본다”면서 “동결되거나 경제 성장률 수준에서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저임금 동결 등은) 중소기업계의 희망 사항이고, 상대적으로 노동계와 이 부분을 잘 타협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피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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