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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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3일 김해서 영면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삼계동 조은금강병원과 안동 태광실업 본사에서 영결식이 열렸다.

빈소에서 운구차가 태광실업에 도착하자 직원 800여명은 고개를 숙이며 고인을 맞이했다. 영결식에 들어가진 못한 직원은 강당 밖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보며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장례기간 유족들은 비공개 가족장을 알렸지만 김해조은금강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각계각층 2000여명의 조문이 이어졌다. 조문객은 기업·금융권·언론계 인사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1년 26세에 정일산업을 창업하고, 1980년 사명을 태광실업으로 바꿨다. 임종 직전까지 50여년간 그룹 경영에 힘을 쏟았다.

박 회장은 맨손으로 국내 신발산업의 부흥기를 이끌어 낸 기업가로 평가받는다. 1987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신발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신정화씨와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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