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수혜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반도체 칩인 DDI가 가장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3일 SK하이닉스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OLED TV의 핵심 부품 중 하나는 반도체"라며 "반도체 업계는 자연스레 OLED TV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OLED TV 시장의 성장에 가장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반도체 제품은 'DDI(Display Driver IC)'가 될 것"이라며 "DDI는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내에서 오랫동안 캐시 카우 역할을 해오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OLED TV용 DDI는 8인치 CMOS 공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D램 업체들이 8인치 공정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자체적인 설계와 생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LG디스플레이와 관련된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전략을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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