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공공일호(구 샘터사옥)
제11호 공공일호(구 샘터사옥)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일대 도심에 위치한 건축물 등 8곳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우수건축자산 8곳은 소유자, 재산관리관이 직접 등록신청(협의)한 한옥 등 근·현대 건축물 5곳, 공간환경 1곳, 기반시설 2곳 등이다. 시 건축위원회(건축자산분야)에서 '원안의결'돼 지난달 30일 최종 등록이 결정됐다.

공공부문 우수건축자산은 7곳이다. 건축당시의 구조, 형태, 재료를 잘 유지하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건축자산이 선정됐다. 조성 공공부문 우수건축자산은 당시의 시대적 흐름과 건축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자산이다.

공공부문 우수건축자산으로는 북촌 한옥청과 서울공예박물관 직물관,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강당, 경복고등학교 체육관, 돈화문로, 사직터널, 명동지하상가 등이 선정됐다.

특히 북촌 한옥청은 종로구 가회동 11번지 한옥골목길에 입지한 도시형 한옥 중 120평형이다. 1930년대 이후 조성된 'ㄷ자형' 배치와 소로수장집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민간부문 우수건축자산으로는 '공공일호'가 지정됐다. '공공일호'는 김수근 건축가의 대표 건물 중 하나다. 대학로 일대 붉은 벽돌 건물의 효시다. 건축당시의 형태, 구조, 공간구성 등이 잘 유지돼 왔고 건축물의 역사적·경관적·예술적 가치와 함께 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로 평가된다.

우수건축자산은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 중 가치를 살려 활용하기 위해 소유자에게 지원을 해준다. '소유자의 신청에 의한 등록개념'이다. 등록된 우수건축자산은 서울시 건축위원회(건축자산분야) 심의를 거쳐 우수건축자산의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역사문화와 시간의 층이 녹아있는 건축이 지역재생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시민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오래된 건축물과 장소가 재생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소유자들에게 체감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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