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건설공사장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한 조치로 안전어사대를 투입해 건설공사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어사대는 토목·건축, 방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모, 안전고리 착용여부와 안전발판 설치 등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건설공사장 점검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차단·예방·조기발견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건설공사장 근로자 가운데 중국인은 약 20% 내외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점검은 28일까지 이어진다. 건설공사장 약 5995곳이 대상이다. 세부적으로 ▲도심권(종로·중구·용산) 1307곳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924곳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1272곳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1252곳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 1240곳 등이다.

안전어사대 360명이 2400개의 건설공사장을 살펴본다. 근로자수가 많은 중·대형 현장과 중국인 등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곳이 우선 점검 대상이다.

안전어사대는 사업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을 교육했는지를 확인한다. 예방 행동수칙 교육 내용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의심되면 병원방문전 1339(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 콜센터) 또는 120(서울시 다산콜센터) 문의 등이다.

안전어사대는 또 마스크, 세정제, 체온계 비치 여부와 외국인 근로자 근무현황 등을 파악한다.

시 관계자는 "7일까지 600개 공사장을 대상으로 시범점검을 실시한다"며 "이후 미비점을 보완해 10일부터 28일까지 1800개 공사장을 추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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