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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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라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서울중앙지검 검사 3명을 파견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서울남부지검에 신라젠 수사팀으로 파견해 수사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윤 총장의 파견 지시는 기존 신라젠 수사를 진행하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법무부의 직제개편으로 해체되면서 이뤄졌다. 이후 신라젠 사건은 금융조사1부에 재배당됐다.

윤 총장은 금융범죄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을 서울남부지검에 파견하는 방법으로 수사팀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이번주부터 논의를 시작했고 논의 과정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반대 의견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며칠의 논의 끝에 이 지검장은 서울남부지검에 3차장 산하 검사 3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검사들은 합수단으로부터 신라젠 사건을 넘겨받고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로 파견돼 수사에 돌입한다.

한편 신라젠은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전무 신모씨 및 일부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당시 보유 중이던 보통주 16만7777주를 4회에 걸쳐 전량 장내 매도하면서 ‘벡사펙’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 주식을 매각해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검찰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신라재 사무실과 부산 북수 소재 신라젠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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