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 [선거통계시스템]
김상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 [선거통계시스템]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서울 광진을에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동문들이 5일 “현재 전략공천 고려대상 지역 중 광진을은 그 대상이 아님을 강력히 주장한다”라며 지역민심에 역행하는 전략공천을 결사반대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추미애 현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고, 야당에서 오세훈이라는 유명 정치인이 후보로 나온다는 이유로 여당에서도 대항미로 유명 정치인을 한다고 해서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자로 회자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광진을에 지역 연고가 없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앞서지도 않고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곳은 지역 발전이 낙후된 곳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그런데 국회의원 후보로 광진구에 살지 않는 외지인을 전략공천한다면 지역 현안을 모르는 인사라 주민들의 실망감에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동문들은 “김 예비후보는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력이 입증됐고, 광진을 지역에 위치한 건국대학교(정치외교학과 86)를 졸업해 586으로 불리는 80년대 각 학번동기회 및 건국대 민주 동문회, 건국대 광진구 동문회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길리서치가 이뉴스투데이의 의뢰로 지난달 10~11일 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는 35.0%, 오 전 서울시장은 26.9%의 지지도를 얻었다. 정치 신인인 그가 지지도에서 야당 유명 정치인을 앞서 많은 관심이 주목됐다. 

이 조사는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100%)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들은 “우리는 지역주민과 함께 광진구에서 30여 년 이상을 살아온 토박이이며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민주당 후보로 2016년 추미애 의원과 경선해 근소한 차이로 석패한 후 4년간 지역민과 동고동락하며 생활정치를 해 온 김 예비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들은 건국대학교 82·83·84·85·86·87학번 동기회와 광진구 동문회, 건국대학교 민주 동문회 청년건대 일동이 성명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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