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다중이용시설 이동 동선 지도를 만든다.

서울시는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제11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 확진자는 23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서울시 확진자가 3명이 발생했다. 전국 대비 확진자는 43.5%를 차지하고 있다. 각 자치구에서 의심신고로 검사중인 사람은 28명이다. 현재 감시중인 사람은 153명이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에 대한 소재파악은 완료됐다. 이 가운데 발열 등 증상이 있은 외국인은 6명이다. 시는 지난 5일 경찰청과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공조해 소재파악이 되지 않았던 65명도 확인했다.

특히 23번째 확진자 중국인 여성(58)의 경우 서울시의 우한 입국 외국인 추적조사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확진자 다중이용시설 이동 동선 지도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역학조사를 마친 확진자가 머무른 서울 시내 다중이용시설이다. 제공정보는 시설명, 확진자 방문 시간과 시설내 동선, 방역소독 완료 여부 등이다.

시는 또 외국 식료품 업소 802곳을 대상으로 불법 야생동물 취급여부 등을 집중 검검하고 있다.

보건소와 시립병원의 원활한 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한 선제적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시립병원과 24개 보건소로 이동형 엑스레이 31대와 열화상 카메라 55대를 지원한다. 선별진료소에는 신규 간호사들도 배치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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