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문소 일대 검문 검역. 기사와 무관한 사진. [뉴시스]
군 검문소 일대 검문 검역. 기사와 무관한 사진.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중국 발(發)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내에서 20명 이상이 발병·확산된 가운데, 군에서도 1100명이 격리조치 되는 등 병력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격리조치된 인원은 무려 11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격리조치 인원이 920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전날 대비 20%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들 인원 중 군 간부는 400여명, 병사는 700여명으로 알려진 상태다.

격리 인원이 늘어난 이유는 17번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던 군무원이 출근버스에 탑승한 것에서 비롯됐다. 함께 탑승했던 인원들은 모두 격리조치됐다.

현재 검사 결과 해당 군무원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21세기 병원'을 방문한 군인들도 격리 조치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족이나 지인이 접촉한 경우까지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면서 인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에 유증상자나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 증세가 나타났던 육군 병장, 12번 확진자와 같은 승강기에 탑승했던 육군 일병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630명, 확진자는 3만116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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