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할순 없어요, 고양발전에만 올인할래요”
“‘족발집’ 직접 운영하며 실물경제 흐름과 개념 배웠다”

[사진=이경환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사진=이경환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이경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패기가 넘치는 인물이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법무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오는 4월 치러질 제21대 총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키고 있는 고양 갑 지역구 출마를 결정했다. 이어 심 대표가 총선 1호 공약으로 만 20세 청년에 300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기초자산제를 발표하자 “계급장을 떼고 일대일로 토론하자”며 도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패기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총선 출마 배경이 궁금하다.

▲ 문재인 정부의 경제무능과 외교실패, 그리고 비민주적 독선과 독단을 심판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또 심화된 지역 간 발전 불균형을 바로잡아 고양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같이 젊음과 신선함, 추진력, 전문성을 겸비한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 고양시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무엇보다 교통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이다. 고양시는 서울 서북권에 바로 인접한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상당 수 시민들이 일자리가 많은 서울 구도심과 강남,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산신도시 개발 이후 지속적인 인구증가추세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비해 간선도로(자유로, 통일로), 전철(3호선, 경의중앙선) 등 핵심교통인프라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출퇴근 시 만성적인 체증으로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 상대가 만만치 않다. 정의당 심상성 의원과 맞붙어야 하는데, 각오나 전략은?

▲ 심의원이 중앙정치무대에서의 위상과 인지도가 정치신인인 저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최근 정의당과 심의원에 대한 지역여론의 거부감과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바닥민심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지역구를 다니면서 피부로 확연히 느끼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분위기속에서 저의 강점인 젊음, 신선함, 추진력, 전문성 등을 강하게 어필하고 지역맞춤형 공약을 개발, 제시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두 개의 캐치프레이즈로 저의 출마 각오와 다짐을 간단히 요약해서 표현해보겠다. “문재인정부 경제무능 심판!” ,  “다 잘할순 없어요, 고양발전에만 올인할래요” 

-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가.

▲ 지역을 위해서는 단순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는 고양시를 대기업,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유치해 소득수준을 높이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 또한 낙후된 교통 및 교육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여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고양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국가를 위해서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국회의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및 시장경제원칙을 준수하는 국회의원, 민생을 먼저 챙기고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저는 다른 후보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독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된 직업은 변호사지만 고양 식사동에서 1년 넘게 아내와 같이 족발집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실물경제의 개념과 흐름을 배우게 되었고,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의 삶과 애환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따라서 항상 서민을 배려하고, 민생을 먼저 챙기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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