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142회 방송에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선거 개입’ 사건 공소장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6일 서울 퇴계로 일요서울 본사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방송에는 박종진 앵커 외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조대원 전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 유재일 정치평론가가 패널로 출연했다.

먼저 유재일 평론가는 “공소장 요약본을 제출했다. 60페이지 중에서 3장을 제출했다. 거기서 15번 청와대에 보고한 건 뺐다. 사생활 때문에 그랬다고 하는데. 요약본 3장을 발표하면 사생활 안 나오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요약본이나 60장 짜리나 제출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말도 안 된다. 국회법상 제출하라고 돼 있다. 그걸 만든게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걸 뒤집어 엎었다. 추미애가 노무현 또 죽이네? 노무현이 생각했던 것이 공개되었고 투명한 정치를 또 죽였다. 추미애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듣던 박 앵커도 “원래 투명한 사회를 만들자고 한 사람들이 왜 자꾸 불투명 사회로 가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전 당협위원장은 “추미애 장관이 왜 이렇게 무리수를 두나? 자기도 연루됐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재일 평론가는 “은폐다. 자기도 연루됐다. 도장을 찍은 당대표다”라며 “범죄적 사실에 공모됐는지 안 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당대표로서 공천 도장을 찍어준 핵심 자리에 있던 사람으로서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할 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박 앵커는 “다음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두고 행보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 전 당협위원장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면 무리수를 둘 때 한계가 있다. 그런데 자기가 연루돼 있으면 상식적이지 않다. 비상식적인 행동을 시작하는데, 지금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들어간 거다”라고 분석했다.

가만히 듣던 이 위원장도 “유시민 씨 봐라. 유시민 씨가 조국 옹호하면서 검찰을 깔 때. 조국을 위해서 검찰을 까나 했는데 아니었다. 지금 보니까 다른 사건에 유시민 씨 이름이 나오고 있다”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동시에 저격했다. 이 위원장이 지적한 사건은 신라젠 사건이다.

이어 이 위원장은 “유시민 씨도 바보가 아닌데 검찰을 증거나 조작하는 조직으로 몰아 붙일 정도였다고 하면, 무엇에 대한 사전 방어공작이었나 본다면, 조국을 위해서라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다”라며 “과연 유시민이 과거 노무현을 위해 그렇게 싸운 적이 있었나. 그런 적이 없었다. 조국을 위해 너무 세게 싸웠다. 검찰이랑. 이건 본인을 위해 싸운 정황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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