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대학 중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2020.01.25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대학 중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2020.01.25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중국 발(發)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내 확진자가 24명(7일 기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생활지원비 지급 및 전세기 투입 등 각종 대응책 모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정부는 격리된 근로자에게 생활 지원비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해당 감염증으로 격리될 경우 생활지원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생활지원비의 경우 4인 가구 기준 14일 이상 격리됐을 경우 월 123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유급휴가비를 받는 수급자의 경우 생활지원비는 중복이 불가능하다. 유급휴가비의 경우, 해당 감염병에 대한 예방 차원의 유급 휴가가 근로자에게 제공됐을 때 사업주에게 지급된다.

또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지역에 남은 교민 수송을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앞서 제외됐던 중국 국적의 배우자 및 그 자녀도 함께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향후 임시 항공편을 추가 운용 시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중국인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으로 전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과 다음날인 지난 1일 임시 항공편 2대를 투입, 우한 지역의 유학생 및 재외국민 701명의 귀국시켰다. 현재 우한 지역과 후베이성 일대에 남은 교민은 약 200여명으로 추정된다.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밝힌 자료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홍콩 1명을 포함해 723명, 누적 확진자는 3만459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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