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남 북한 부총리(오른쪽)가 지난해 9월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평양 순안공항에 마중나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리용남 북한 부총리(오른쪽)가 지난해 9월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평양 순안공항에 마중나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주북한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일요서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북한이 조만간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에 대해선,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고 미국의 대북제재가 완화되지 않으면 앞당겨질 것으로 언급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7일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자는 항상 자신의 약속을 지킨다"며 "그가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으면 그 일은 조만간 반드시 일어날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외교관들은 우리를 만나면, 국가적 억지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를 반드시 언급한다"고 전했다.

그는 언제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일 지는 새 전략무기의 시험준비 정도와 대외정세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고,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북제재 완화 결의를 미국이 계속 막는다면 새 전략무기를 선보일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중단 약속 폐기를 시사하면서 머지않아 북한이 보유하게 될 새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러시아 외교부는 존 설리번 신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이날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북한 문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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