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구 출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기존 자택이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매매로 17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이 전 총리 관계자는 "지난 5일 잠원동 자택 매매계약으로 이 전 총리가 무주택자가 됐다"고 밝혔다.

9일 정부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 전 총리의 자택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전용면적 85㎡, 25.7평)는 무려 1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11일 최초 내놓은 20억5000만원보다 1억원 낮은 가격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가 지난 1월20일부터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전세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시행안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 전 총리가 제도 시행 직전 전세대출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총리는 "종로에 살다 1994년 강남으로 이사했고, 1999년에 지금 사는 잠원동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조합주택)에 전입했다"며 "총리 퇴임을 준비하던 작년 12월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으나 거래 문의가 없고, 종로 이사를 서두르고 싶어 일단 전세를 놓고 전세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4월15일 예정된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중순 종로구의 한 아파트를 9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고 최근 이사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앞서 19억 5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총리의 아파트는 지난 1999년 완공된 후 조합원 자격으로 이 전 총리가 20여년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 전 총리의 매입가는 2억원 가량이었고, 21년만에 19억원 가량으로 매매되면서 약 17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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