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전면전 선포에 다름 아니다"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 [뉴시스]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이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의 자유한국당 전략공천을 비판하고 나섰다.

천 의원은 12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한 공천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유권자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치졸한 이념 대결 전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논평에서 천 의원은 “북한은 남북기본합의서가 규정하는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관계’이자, 6.15 공동선언 이래 화해와 협력의 대상이며,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밝힌바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를 지향해야 할 상대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북한 고위층에서 이탈하여 온 특수한 신분과 위치를 가진 이를 공천하겠다는 것은 협상 상대로서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닫겠다는 것과 같다”며 “더 나아가 남북 간의 역사적 합의들에 대한 부정이자 북한에 대한 전면전 선포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이렇게 남북관계의 파국을 몰고 올 것으로 예견되는 이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안보를 중시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지 되묻고 싶다”라며 태 전 공사의 공천 방침 철회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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