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금융위원회(금융위)와 협력해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에 특화된 인재양성을 위해 '금융대학원'을 개설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융대학원은 9월 금융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 개관한다. 교육과정은 ▲학위(3~4학기) ▲비학위(6개월 이내)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석사 학위과정을 연간 80명, 비학위 과정을 연간 160명을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4년간 약 840명의 금융·핀테크 분야 전문인력이 배출된다.

석사 학위 교육과정인 금융대학원 개관을 통해 금융-IT 융합 전문인력이 본격적으로 배출돼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운영을 위해 핀테크와 같은 최신 금융기법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진과 금융 데이터 등 전문적인 교육 인프라를 갖춘 '금융전문인력 양성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금융대학원의 교육대상은 디지털금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금융회사 재직자, 핀테크 (예비)창업자, 핀테크 관련 기관 종사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이다.

교육과정은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분야의 고급 이론과 실습 과정이 포함된다. 특히 각 교육 참여자가 필요한 분야, 교육기간 등을 선택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위와 비학위 과정으로 나눠 개설된다.

다만 대학원 입학 시 영어성적이 요구된다. 입학을 희망하는 사람은 영어자격요건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교육생이 창업을 희망할 경우 서울핀테크랩과 연계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마포프론트(FRONT)1 입주기회도 주어진다. 마포프론트1은 금융위원회가 신용보증기금 본사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위한 혁신창업 플랫폼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는 신청기간의 원활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14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공개설명회를 연다. 공고내용과 선정절차, 향후 일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된다.

금융대학원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매년 디지털 금융 강좌 개설에 따른 과정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가 조성한 교육공간과 시설사용도 지원받는다.

시는 3월중 운영기관을 최종 선정해 9월 금융대학원의 첫 학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상세내용은 공고문과 편람을 참고하면 된다. 관련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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