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휴업한 학교가 10일 오후 9시 기준 146개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오후 9시 기준 총 146개 학교가 휴업중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유치원 50개, 초등학교 74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 11개, 특수학교 등 1개다.

이 가운데 78개 학교가 학교장 재량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의 휴업 명령에 따른 경우는 68개교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두 차례에 걸쳐 총 74개 학교에 휴업을 명령했으나, 학사 일정상 방학에 들어간 6개교가 집계에서 빠졌다.

교육부는 앞서 1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휴업 및 개학연기 학교가 총 118곳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교육청의 2차 휴업명령이 10일부터 시작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성북구와 강북구에서 가장 많은 44개 학교가 휴업했다. 유치원 18개, 초등학교 14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6개다. 이 중 성북구에 소재한 37개 학교가 시교육청 1차 휴업명령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 5번째 확진자가 거주했거나 장기간 체류했던 지역으로 파악하고 휴업을 명령했다. 기간은 6일~13일이다.

동대문구, 중랑구에서는 유치원 4개, 초등학교 7개 총 11개가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에서는 유치원 3개, 초등학교 2개가 1차 휴업명령 대상에 포함됐다.

강동구와 송파구에서는 30개 학교가 휴업해 두 번째로 많았다. 유치원 5개, 초등학교 20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3개다. 이 지역은 19번째 확진자 동선과 관련된 헬리오시티 단지 인근이다.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에서는 유치원 6개와 초등학교 7개가 문을 닫아 총 13개가 휴업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5개(유1, 초2, 중1, 고1), 강서구와 양천구는 2개(유1, 초1)가 문을 닫았다.

송파구, 강남구, 양천구, 영등포구는 시교육청의 2차 휴업 명령이 내려진 지역이다. 기간은 10일~19일이다.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에서는 24개 학교가 자체 휴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치원 9개, 초등학교 13개, 고등학교 1개, 특수학교 1개다. 23번째 확진자 동선과 관련된 지역이다.

성동구와 광진구에서도 9개 학교가 자체 휴업했다. 유치원 5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개다.

용산구, 종로구, 중구에서는 유치원 1개, 초등학교 5개 총 6개가 자체 휴업했다. 이 지역에서는 유치원 1개, 초등학교 1개도 개학을 연기한 상태다.

노원구와 도봉구에서는 초등학교 2곳만 자체 휴업했다. 동작구와 관악구에서는 아직 한 곳의 학교도 휴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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