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올해 전기차를 1만대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보급물량인 전기차 1만대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보급한 2만83대의 약 50%에 달하는 물량이다. 차종별로는 승용 5805대, 화물 1600대(소형 600대·초소형 1000대), 이륜 1775대, 택시 700대, 버스 120대 등이다.

시는 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예산 142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민간보급 8909대(승용 5632대·소형화물 587대·초소형화물 1000대·이륜 1690대) 물량에 대해서는 17일부터 환경부 전기차 통합포털을 통해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해 지원되는 구매보조금은 차량 성능(연비·주행거리), 대기환경 개선효과 등에 따라 차종별로 다르다. 승용차는 최대 1270만원, 화물차(소형)는 2700만원, 이륜차(경형)는 210만원이 지원된다.

시는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한 후 전기차로 대체 구매할 경우 추가 지원금을 전년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리는 등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녹색교통지역 거주자가 노후된 5등급 차량을 폐차 후 전기차로 대체 구매하는 경우 100만원, 국가유공자·장애인, 다자녀가구인 경우에도 5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용폐지와 폐차 후 전기이륜차로 전환한 경우에도 2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승용차 구매시에는 국비 지원액의 1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위장전입을 통한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거주요건을 신설하고 의무운행기간(2년) 미준수 시 보조금을 환수하는 등 지원자격과 의무사항을 강화한다.

전기차 보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기차 통합콜센터, 환경부 전기차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통합포털에서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공용 전기차 충전소 검색, 운영현황 등 전기차 운행에 편리한 실시간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수송(교통)분야는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의 25%를 차지한다"며 "전기차는 주행 중 배출가스를 발생하지 않아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는 만큼 친환경차 보급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