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6.25 70주년 및 천안함 10주기 기념 국군문화 사진전에 참석해 사진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0.02.12. [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6.25 70주년 및 천안함 10주기 기념 국군문화 사진전에 참석해 사진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0.02.12.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북한의 도발로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폭침된지 10주기에 이어 북한군의 남침 도발로 인한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12일 국회에서 '국군의 권익과 보훈, 혁신 방향과 과제 컨퍼런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김선동·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하고 '천안함생존자전우회' 등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12일 오후1시5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가 자리를 함께 했고, 천안함 생환 용사인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 최대현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과 김용식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 씨는 이날 "올해는 천안함 10주기일 뿐만 아니라 6·25 전쟁 70주기"라며 "우리 국민의 안위, 우리 청년장병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적(主敵)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있고, 우리 청년이 앞장서 목숨과 피와 땀으로 지켜내야 할 자유민주 대한민국이 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이제 슬픔의 눈물도 분노의 눈물도 더는 흘리지 않겠다"며 "이제 우리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는 천안함 전사자, 생존자 전우와 유족 여러분 모두를 위해 당당하게 나서겠다. 나아가 우리 후배 장병인 연평도 포격 및 목함지뢰 등으로 전사하거나 헌신한 청년들의 권익을 위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황 대표 또한 "결코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현대사의 비극을 깊이 새기고자 참석하게 됐다"며 "국가안보의 책무를 저버린 현 정부는 기본이 안 된 정부다. 국민이 나서서 따끔하게 일깨워 줘야 하고, 이번 총선이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에 이어 심 원내대표 또한 "전 씨가 눈물을 머금은 모습을 보니 나도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우리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용사들을 단 한순간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문재인 정권의 좌파 독재로부터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가 열리는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 앞의 복도에서는 국군문화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전에는 전씨를 비롯한 6·25 참전 용사 등의 사진이 걸려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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