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현오거리의 고가도로 철거 하겠다”
“대구광역시 역대 최고의 행정부시장이란 평가 받았다”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청년 이상길과 함께 북구의 새길, 대구의 큰 길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오는 4·15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상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최근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상길 예비후보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국회의사당이 아니라 어떤 자리에서도 대구를 빛내고 지역민의 자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대표한 국회의원으로서 유권자들이 자랑스러워 하고 함께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어 지역발전의 새로운 길에서 앞장선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다음은 이상길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저는 28년간 공무원의 삶을 살아오며, 법률에 의해 대한민국을 균형있는 나라로 만드는데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이 무너지고, 영남과 호남의 균형은 왜곡되고 있는 현실에 봉착했다.

수도권 집중화는 심화되고 있고, 정치권력에 의한 국비지원액의 불균형은 영남 홀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발전의 선구자가 돼야 할 대구의 정치인들도 무늬만 “대구인”들이 대구를 책임진다고 자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러한 불균형을 제가 앞장서서 바로 잡고자 한다.

대구 내부의 균형발전은 물론이며 중앙정부가 독점한 국가 자원을 지역에 배분하도록 저의 공직 경험을 십분 발휘하겠다.

대구의 균형으로부터 대한민국의 균형을 위한 초석이 되기 위해서는 대구의 참인재들이 국회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 대구시민의 목소리다.

지방에서도 꿈을 키울 수 있는 균형있는 대한민국, 굳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국민 개개인이 균형있는 인생을 설계하고 노력한 댓가를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제가 일조하도록 지역 유권자들의 평가를 원하고 있다.

-지역 발전 대표 공약 몇 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복현오거리의 고가도로를 철거 하겠다.

복현오거리는 부도심으로 발전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고가도로로 인해 낙후도는 심화되고 도시철도 건설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

이 또한 불균형이 아닌가? 대구의 다른 부도심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동안 복현오거리의 낙후만을 바라볼 수 없기에,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지하도를 개통해 교통 흐름은 원활하게 한다면 복현·산격지역을 포함한 북구지역의 제대로된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두 번째는 대구시청 별관이 입주한 옛 경북도청터를 청년일자리의 메카가 될 “대구형 실리콘 밸리”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미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많은 정치인들이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 팔 걷어붙이고 일하는 사람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기존에 용역 단계에 머물러 있던 옛 도청터 활용방안에 경제기능을 강화해 청년 일자리가 넘쳐나는 대구형 실리콘 밸리고 개발하겠다.

-공약 실현 방안과 실현 시기는 언제쯤 예상하나?

▲복현오거리 입체화는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건설계획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

필요에 따라서는 설계가 마무리 되는 대로 우선 해당구간에 대한 공사를 선 시행해 지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도시 균형발전을 우선적으로 유도하도록 하겠다.

고가도로 철거와 지하화는 개발사업이기도 하지만 도시철도 엑스코선 확장과 연계된 사업이기도 하므로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예산 확보와 예타를 통한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대구형 실리콘 밸리 추진은 2025년에 대구 신청사 건립계획이 확정되었으므로 시기적으로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

2015년에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타격을 받은 산격동 일원의 주민들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청별관이 존치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계획과 선추진이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사업 시행계획을 면밀하게 협업해야 할 사업이라고 본다.

-자신만의 장점 및 경쟁력은 무엇인가?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자질은 지역의 대표성에 기반하고 있다.

직전 두 분의 지역 국회의원이 소위 출향 인사로 소기의 역할을 했지만 많은 지역 유권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

저는 북구에서 자라고 또 공부하고 성장했다. 제 꿈이 함께 자란 지역이다.

저의 땀이 있던 터전이다. 그리고 제가 대구시 공무원으로 28년을 봉직했던 경험으로 우선 이 지역의 낙후된 현실을 극복하는데 앞장설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특히 제가 대구시 정책기획과 행안부 시절 지방재정을 담당했던 경력을 보시면 지역발전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는데 전략과 실행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영양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길 것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담당했던 기억도 추가한다면 대구형 실리콘 밸리를 지역 주민들의 품에 선사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이상길이라는 확신에 이를 수 있다.

정치적인 투사도 필요하고, 법률전문가와 사회 다방면의 역할을 가진 분들의 국회 진출이 필요하지만 대구 북구의 현실은 지역개발의 적임자와 부족한 예산 확보의 전문가가 절실한 실정이므로 이 점을 유권자들께서 꼭 살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대구는 절박한 상황에 다가가고 있다. 청년인구 유출과 지역생산성은 날로 나빠지고 있다.

절대인구 감소라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 과연 어디에 있는지 눈을 크게 뜨시고 경력과 능력을 비교해서 이번 총선에서 선택해 주셔야 한다고 본다.

대구를 대구시민의 힘으로 키워나갈 계기가 이번 총선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수도권에서 잘 살다가 다시 대구에서 권력과 기회를 얻어가는 사람들에게 지역발전을 맡기는 악순환을 이제는 단절해야 할 때다.

대구의 시민이 대구의 인재들이 대구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자라는 청년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서울 중심의 수도권에서 성장하고 일했던 경험을 가지고 청년들에게 지방에서 정착하라는 주문을 하는 것은 모순이다.

이제 대구로부터 대구 발전의 힘을 찾을 때다.

-대표 약력 및 프로필을 소개한다면?

▲가장 자랑하고 싶었던 평가는 “대구광역시 역대 최고의 행정부시장”이란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과분한 평가를 감사히 여기며, 성장과정은 다음과 같다.

성광고등학교,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Syracuse University 행정학과, 1992년 행정사무관(35회 행정고시합격), 2001년 대구시 체육진흥과장, 2004년 대구시 문화체육국 체육청소년과장, 2008년 대구시 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 2009년 대구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단장, 2012년 행정안전부 재정관리과장, 2015년 대구광역시 기획관리실장, 2016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 2018년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2004년 녹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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