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오는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달성군 박형룡 예비후보는 "침체되어 가는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7년으로 예정된 대구산업철도의 조기완공과 서재·세천역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구산업철도는 서대구고속철도역∼달서구 성서산업단지∼달성 1차산업단지∼달성군 테크노폴리스∼달성군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총연장 34.2㎞, 사업비 약 1조3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으로 대구 서남부지역의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작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된 사업이다.

박형룡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활력을 잃어가는 대구의 경제 상황으로 볼 때 산업철도의 완공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산업철도 건설 구간인 달서구와 달성군에 산업단지의 85%가 밀집돼 있는데 대구성서산업단지의 가동률이 7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어 산업단지간 연계 강화, 활력 강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조기 완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달성군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8개 산업단지가 있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연구개발특구도 있는데 이를 거점으로해서 달성군의 지능형자동차 산업, 물산업을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산업철도의 조기완공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출퇴근에 따르는 회사와 노동자들의 교통비용도 만만치 않기에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서도 산업철도는 하루속히 완공돼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대구시 추산, 대구산업선의 생산유발 효과는 2조2천1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천836억 원에 달하고 고용유발 효과는 1만5천940명, 취업유발 효과 1만8천93명이라고 한다.

이런 정도의 효과로 산업철도를 대구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계할 경우 대구 전체의 활력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형룡 예비후보는 "향후 국토부, 기재부를 대상으로 조기완공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산업단지 간의 연결망을 갖추고자 하는 취지에 비추어 볼 때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성서 5차산업단지가 누락된 노선 계획도는 보완해야 하므로 서재,세천역 설치가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서 5차 산업단지 주변에는 이미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약 4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인구 증가도 계속되고 있어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작년 연말 다사발전위원회에서는 서재,세천역 설치를 위한 지역주민 이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장관 앞으로 발송하기도 했고, 더불어민주당 김보경 달성군의원도 2월 달성군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재,세천역 설치와 달성군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형룡 예비후보는 “산업철도 조기 완공이 시급하고 서재, 세천역 역시 설치가 필요하므로 이번 총선에서 적극 이슈화할 계획”이라며 “산업철도는 달성군만 아니라 달서구와도 연계되므로 추후 달서구 민주당 예비후보들과도 연대해 이 문제의 중요성을 적극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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