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와이제이코퍼레이션과 글로제닉 등 2개 마스크 제조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 60만개의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20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서울시는 선별진료소 등에 해당 마스크를 사용할 계획이다.

글로제닉은 중국 거주 한인들을 돕기 위해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에 마스크 40만개를 전달했다.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는 지난 7일 박원순 시장과의 특별 면담자리에서 마스크 수급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일상생활마저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중국 현지 한국인들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방역물품의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실제 중국은 중국내 마스크 미착용 시 교통수단이나 공공장소 이용이 불허되는 등의 강력한 통제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기부식은 이날 오후 1시50분 서울시청 6층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됐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인종 와이제이코퍼레이션 대표, 박규현 글로제닉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요 급증으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선뜻 기부에 동참해준 업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시민들과 중국 내 한인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공유와 협력이 중요한 만큼 우리 모두가 협력해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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