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사임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이 의장이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의 사임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후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지난해 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의장과 강경훈 부사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의장은 2016년 해체된 미래전략실에서 전략1팀장(사장)을 지낸 후 삼성전자에서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8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 의장의 사임으로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 등 9명으로 줄게 됐다. 사내이사로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이고, 사외이사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안규리 서울대 교수,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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